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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궂은 날씨에선 내가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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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 둘째날 청야니와 공동선두, 신지애는 공동 17위

최나연 "궂은 날씨에선 내가 강자~" 최나연이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 둘째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16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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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비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자신 있다."

최나연(22ㆍSK텔레콤)이 시즌 2승째를 향한 마지막 고비만 남겨뒀다. 최나연은 3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파72ㆍ64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 둘째날 1타를 줄여 청야니(대만)와 함께 공동선두(5언더파 139타)에 올랐다. 반면 신지애(21ㆍ미래에셋)는 4타를 잃는 통에 공동 17위(1언더파 143타)로 밀렸다.


최나연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최나연은 전반에 4~ 5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7~ 8번홀에서도 2타를 줄여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나연은 그러나 후반들어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탓에 보기만 3개를 쏟아낸 게 아쉬웠다.

최나연은 경기 후 "너무 길고 힘든 하루였다"면서 "초반에는 샷이나 퍼팅감 등 모든 게 좋았지만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나연은 "주니어 시절부터 궂은 날씨에서 일부러 연습을 많이 했다. 내일 날씨가 안 좋아도 자신 있다"면서 "지난달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로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졌다"고 덧붙였다.


청야니는 보기를 1개로 막고 버디 3개를 뽑아냈다. 강지민(29)과 마리아 요르트(스웨덴)가 공동 3위(4언더파 140타), 박인비(21ㆍSK텔레콤)와 김송희(21),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 김보경(23ㆍ스릭슨) 등이 공동 5위(3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


신지애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내며 미끄럼을 탔다. 신지애는 "선두와 6타 차이지만 역전우승 경험이 많다. 아직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는 서희경(23ㆍ하이트)과 유소연(19ㆍ하이마트)은 나란히 공동 22위(1오버파 145타)에 머물렀다. 오초아는 공동 49위(5오버파 149타)로 여전히 부진했다.




영종도=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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