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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銀 "성장과 안정 동시 고려"

[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올해 4분기에도 중국 은행들의 대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고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중국의 인민은행이 분기 거시정책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인민은행이 경기활성화를 위해 대출 증가에 힘쓰면서도 물가 상승을 염두에 둔 긴축책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당분간 두가지 변수를 동시에 감안해 통화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즉 성장과 더불어 안정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것으로 우선적으로 대출을 늘리되 인플레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 시의적절하게 긴축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올해 4분기에도 인프라건설ㆍ부동산시장 활황 등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자금이 주식시장이 아닌 실물경제가 흘러가도록 하는 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중장기 신용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며 어음할인 등 단기 신용은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들어 9월까지 중국 신규대출은 8조6700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조1900억위안보다 70% 가까이 늘었다.


물가와 관련해 인민은행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말부터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내내 CPI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3개월새 하락기조가 완화됐다는 점을 들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9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1.1% 하락했지만 9월 하락폭은 전달에 비해 0.4% 개선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인민은행은 올해 중국 경제가 안정기조를 회복하면서 8% 이상 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3분기까지 중국경제는 7.7% 성장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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