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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어린이용 ‘신종플루’ 소설집 출간 눈길

‘신종플루를 이긴 짝짝이와 울보’…신종플루 예방, 치료법 등 교육적 내용 소설로 엮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날로 번지는 ‘신종플루’의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한 어린이용 소설집이 나와 눈길을 끈다.


화제의 책은 ‘신종플루를 이긴 짝짝이와 울보’(정우택 지음, 휴먼드림 발행, 142쪽). 학교에서 신종플루와 관련해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나게 꾸민 것이다.

‘짝짝이’란 별명의 현우가 주인공이다. 현우는 병원에서 주사를 맞는데 오른쪽 엉덩이에 맞으면 더 아프고 왼쪽은 덜 아파했다. ‘엉덩이 짝짝이’란 별명이 그래서 붙여졌다. ‘울보’는 여학생 서영이 별명이다. 주사를 맞으면 잘 울어서였다.


책 내용은 서울 수예초등학교에서 일어난다. 부근 학교에서 신종플루환자가 생겼다는 소식에 학교가 바짝 긴장한다. 모든 선생님들이 나서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지 않기 등 신종플루 예방에 온 힘을 쏟는다.

학생들은 친구들이 기침만 해도 “너 신종플루 걸렸지?”하면서 서로 경계했다. 일반감기를 ‘신종플루’라 해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놀라기도 했다. 학생들은 선생님과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는다. 신종플루가 아니란 진단이 나오면 “야, 신난다. 나는 신종플루가 아니다”며 소리쳤다.

그런 가운데 현우가 신종플루에 걸린다. 학교는 휴교에 들어간다. 현우는 집에서 치료를 받는데 너무 심심해 학교운동장에 놀러갔다. 마침 선생님에게 들켜 꾸중을 듣고 병원에 입원한다. 병원에서 울보 친구 서영이를 만났다.


이 학교에서 몇 명의 어린이가 더 신종플루에 걸려 체육대회, 소풍 등 각종 행사들이 중단됐다.


다행이 정부와 학교, 학부모, 학생들이 다 같이 노력한 덕에 신종플루가 줄고 학교는 다시 문을 연다. 학생들은 신종플루를 이기고 건강하게 다시 만난다는 줄거리다.


책의 각 편 뒤엔 어린이들이 알아야할 신종플루 상식들을 넣어 이해를 돕고 있다.


신종플루란 무엇인가, 신종플루의 증상과 치료, 신종플루의 감염, 신종플루와 감기의 차이, 백신과 타미플루란 무엇인가, 왜 손을 씻어야 하나, 마스크의 효과, 거점병원과 거점약국,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한 이유, 고 위험군이란 무엇인가, WHO는 어떤 기관인가, 임상실험은 어떻게 하나,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말아야 할 이유, 손을 씻어야 때는 언제인가? 등이 실렸다.


신문기자 출신인 저자 정우택 씨는 “재미있는 소설을 통해 신종플루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소설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플루는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몸으로 들어가 생기는데 확산속도가 아주 빠르고 37.8도 이상의 고열, 기침, 인후통이 특징이다”면서 “책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면역력 강화 등을 통해 신종플루를 막을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책에 대한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신종플루는 지난 4월 멕시코에서 처음 생겨 미국, 브라질, 영국, 일본, 우리나라 등 세계로 번져 현재 40여만 명이 걸렸다. 사망자도 4200여 명에 이른다. 문의전화(휴먼드림02-714-5152)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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