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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매버릭] 대가의 전망도 돈 때문

시계아이콘01분 01초 소요

시장을 대하다보면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전망을 수시로 접할 수 있습니다.
증시가 어떻게 된다. 환율이 뜬다 빠진다. 경기가 악화된다, 좋아진다...


그런데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맞은 적이 많던가요?
글쎄요... 일단 국가 공인 기관이라는 국책연구소나 중앙은행, 그리고 재무부의 전망이 맞은 적은 별로 없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사람들의 전망도 당시에는 맞았던 적이 별로 없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 "아, 그 때 저 사람이 이렇게 말했었지"하고 수긍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물론 있겠죠. 하지만 시점, 즉 타이밍의 기간을 한정하지 않는 전망은 무의미합니다. 멈춘 시계도 하루 2번은 맞는다고 하니까요.
시장이나 경제는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등락을 반복하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한쪽을 고집하다보면 언젠가는 맞는 전망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대가들의 무수한 전망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 어떤 전망에 귀를 기울이고 어떻게 행동하냐는 것이겠죠.
세상을 판단하는 것이나 선택을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상에 떠도는 모든 전망과 분석은 다 기초자료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 머리로 가공하고, 내가 직접 행동하는 것이 진짜로 중요한 것이고, 우리는 이 결과에 따라 부를 거머쥐기도 하고 쪽박을 차기도 합니다.


대가들은 명성을 얻고자 천기를 누설하는 전망을 공개할까요?
글쎄요... 아마 명성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겠죠. 명성에 따라붙는 돈이 더 중요한 목적이 될 것입니다.
강연에 초청받고, 책이 팔리고, 인터뷰에 응하면 다 돈이 수반되죠.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공개된 정보는 다 '가짜'라고요.
물론 지나친 표현이죠. 그러나 대가들의 생각을 우리같은 소시민이라고 굳이 못할 것은 없습니다,.


대가의 얘기는 전세계를 퍼져나가고, 우리 각자의 얘기는 자신의 머릿속에 맴돌 뿐이라는 점만 다를 뿐이죠.
대가들이 더욱 더 유명해진다고 해서 내 주머니에 돈이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내 주머니에 돈이 들어오려면 대가들의 전망까지도 해석을 해야할 것입니다.


내가 먹고 살 돈은 내가 버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불행하게도 안 할 방도 또한 없는 게 현실입니다.

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홍재문 기자 jmo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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