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지난달 만능청약통장이라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가 825만명을 돌파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기존의 청약저축과 청약예·부금을 통합해 민영·공공주택을 모두 청약할 수 있는 상품이다.
2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전국 청약통장가입자는1351만3853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8월 1328만8413명 대비 22만5440명 늘어난 수치로 8월 증가분 22만2243명보다 증가폭이 커진 것이다.
이 중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825만8730명으로 지난달 796만5107명 대비 29만3623명 늘어났다.
지난 5월 신규 가입을 받은 이 통장은 가입초기 583만2987명을 시작으로 ▲6월 737만5506명 ▲7월 766만297명 ▲8월 796만5107명 ▲9월 825만8730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월 말 현재 이 통장 가입자는 서울의 경우 265만8770명으로 전월대비 10만64명 증가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48만201명, 211만3703명으로 전월대비 1만9104명, 8만6071명씩 늘어났다.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에서도 각각 138만700명, 162만5356명으로 3만5119명과 5만3265명이 증가했다.
반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민영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 가입자는 급감하고 있다. 9월 말 현재 청약부금 가입자는 90만8576명으로 지난달(92만7475명)에 비해 1만8899명 줄었다.
민영 중소형,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이 가능한 청약예금 가입자 수도 지난달 말 기준으로 총 223만9948명으로 한 달 전보다 1만1985명 감소했다.
1순위 가입자 수에서도 청약부금은 63만3855명으로 8197명이 감소했다. 이에 반해 청약저축은 지난달 말 현재 한달 전보다 4273명 늘어난 133만8901명을 기록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부금통장이 사실상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들고 있고 무용지론도 예전부터 나왔던 이야기"라면서 "공공기관에서 작은 평수 아파트를 많이 쏟아내고 건설업체는 소형보다 중대형을 내놓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팀장은 이어 "기존 청약 예·부금, 저축 통장의 가점이 많다면 가지고 있는 게 유리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해지하고 공공·민영 아파트를 모두 청약할 수 있는 만능청약통장으로 바꾸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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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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