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부터 접종 시작… 일반인 문의 쇄도
타미플루 찾는 이도… 11월부터 접종 가능
27일 오후 2시 광주 전남대병원 신종플루 대책센터.
의료진부터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신종플루 백신 접종문의가 쇄도해 업무마비 사태까지 빚어질 지경이다.
또한 하루라도 먼저 백신을 맞기 위해 사전예약을 물어오는 이들까지 있는가 하면 ‘왜 의료진부터 접종하느냐’는 항의도 이어졌다.
심지어 ‘신종플루 백신을 놓아달라’며 안내데스크에서 생떼를 쓰는 일반 감기환자들로 병원은 시장 한복판과 다름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같은 시각 조선대병원이나 서남대남광병원, 광주병원 등 일선 거점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임신부나 어린 자녀를 데려온 일반인들이 백신 접종을 문의해보지만 “11월 중순께부터 접종이 가능하다”는 말에 아쉬운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 이어졌다.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 지역 거점병원에 접종문의가 줄을 이었다.
실제 이날 광주·전남 6곳의 거점병원은 각각 수십통에서 수백통의 접종문의 전화를 받아야 했고, 백신을 맞기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들을 설득해 돌려보내느라 진땀을 빼야했다.
백신 접종이 늦어짐에 따라 거점약국도 몸살을 앓았다.
일반 감기환자들이 확진판정을 받지 않은 채 우선 타미플루를 복용하기 위해 약국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보건당국 관계자는 “영ㆍ유아, 임신부, 만성질환자의 경우 11월 중순 이후에나 위탁의료기관에 사전예약을 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면서 차분히 백신 접종시기를 기다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3명이 추가되면서 전국에서 사망자는 28명으로 늘었으며, 광주ㆍ전남 지역내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광주가 1643명, 전남이 1489명 등 3132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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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김범진 기자 bjjourna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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