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신종플루 2차확산이 본격 진행되면서 관련 파생주들도 신종플루 1차 확산 시기에 이어 2차 반등세에 발동을 걸었다. 감염자의 80%가 10대 이하 취학 아동들에게 집중됐고 환자 대부분이 학교를 중심으로 무섭게 번지면서 온라인교육주, 게임주 등으로 관련주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번주 들어 온라인교육주 아이넷스쿨은 지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1일 이후 1240원에서 27일 1780원까지 뛰어올랐다. 에듀박스도 이번주 들어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지난주 대비 30%이상 상승했다.
대장주 메가스터디도 교육정책 불확실성, 외고 폐지 논란 등 외부악재에도 불구하고 신종 플루 영향으로 오프라인 학생이 온라인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52주 신고가 27만5000원을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신종플루의 확산이 소비 및 생활패턴을 변화시킬 경우 사람이 많은 오프라인 쇼핑몰을 피해 홈쇼핑주가 주목을 받게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CJ오쇼핑에 대해 신종플루 확산으로 오프라인 쇼핑몰에 대한 고객 이용이 낮아질 경우 상대적으로 홈쇼핑 채널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도 9만3800원에서 10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온라인게임주 역시 강세다. 게임빌 엠게임 게임하이 네오위즈게임즈가 지난주 평균 4.5% 가까이 상승했다. 휴교령이 온라인 교육뿐 아니라 온라인게임 이용도 늘게 할 것이란 게 이유였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신종플루 테마주의 확산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안병국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신종플루가 빠르게 퍼질 가능성이 높은 계절이 다가온데다 미국이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한 상황에서 신종플루 1차 확산시기 때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관련주들의 앞으로의 주가향방이 상황에 따라 더욱 민감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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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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