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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에 국내여행객 급증

3/4분기 누계 연안여객선 이용객 전년대비 7% 증가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신종플루로 국내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플루 감염에 대한 염려로 해외여행객들이 대거 국내여행으로 발길을 돌린 것.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3분기 연안여객선의 수송실적(누계)이 지난해 같은 기간 1107만5000명 대비 7% 증가한 1188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태풍이 없는 양호한 기상여건, 신종플루로 해외여행객의 국내여행 전환, 경기회복세로 인한 섬여행 관심증대 등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항로는 거제~소매물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했다. 서해안 기름유출사고가 수습되면서 대천~장고도(45%), 대천~외연도(38%) 항로도 여행객이 많이 늘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이 감소한 항로는 인천~제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감소했으며 이는 신종플루 유행에 따른 초·중·고 수학여행 취소 및 단체관광객 수요 감소가 원인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15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여객선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여객선 인터넷 예매를 활성화하고 여객서비스 평가 및 안전점검을 강화해 편리하고 안전한 섬 관광문화가 정착되도록 할 계획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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