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수십억 유로에 이르는 유럽 모기지담보증권의 부실이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과 네덜란드의 주택 담보 대출 시장이 유럽지역에서 모기지 대출 연체율이 가장 낮게 나타나는 등 부동산 시장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모기지 담보 대출의 연체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분석했다. 낮은 금리와 연체율 하락이 주택담보대출유동화증권(RMBS)시장 상황을 개선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S&P의 애널리스트 앤디 사우스는 "금융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추가 하락의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S&P는 금리가 지금과 같이 낮은 상황에서 높은 실업률이 지금과 같이 이어진다면 연체율이 올라가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FT는 스페인의 연체율은 다른 유럽 모기지 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스페인의 모기지 대출은 대부분 변동금리 대출이 많았고, 지난해 금융위기 쓰나미가 덮칠 당시 은행 간 금리가 크게 치솟으며 모기지 상환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독일과 네덜란드는 모기지 담보 대출은 장기 고정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덕분에 단기 금리변동으로 인한 변동성은 크게 겪지 않았고, 이는 모기지 대출 상환에 영향을 줬다.
또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대출 상환 방법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쉬웠다. FT는 상환 문턱이 낮은 것도 모기지 대출 상환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유럽모기지연합(EMF)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1인당 평균 모기지 채무는 5000유로(약 7400달러)로 EU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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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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