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신종플루 사망자가 급속히 확산되며 전국이 비상 사태에 들어갔다.
나이를 불문하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한편 전국 휴교령이 검토되는 등 신종플루로 인해
26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영남권에 거주하는 78세와 73세 여성이 사망했다. 두 사람 모두 고령자인데다가 당뇨병, 협심증 등의 병을 앓고 있었다. 78세 여성은 지난 22일, 73세 여성은 지난 16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책본부는 두 여성 모두에 대해 감염경로 및 신종플루 관련성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중학생 1명도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 이날 낮 12시25분께 경기북부의 한 거점 병원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윤모(14.중 3년) 군이 치료 도중 사망했다고 보건복지가족부는 밝혔다.
윤 군은 지난 23일 천식 치료를 받기 위해 인근 병원을 다녀온 뒤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오전 9시께 확진판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치료를 받는 도중 윤 군은 숨졌다.
아울러 대전서 처음으로 신종플루에 감염돼 치료 받던 어린이가 숨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오전 6시50분께 대전의 모 병원에서 윤모(9)군과 오전 9시10분께 정모(11)양이 신종플루로 숨을 거뒀다. 윤군은 뇌성마비 1급, 정양은 정신지체 1급 장애아로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포함됐고 장애아복지시설에서 물리치료 등을 받아왔다.
대책본부는 "신종플루 사망자들을 대상으로 감염경로 및 신종플루 관련성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날 하루 동안 신종플루 관련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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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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