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pos="L";$title="";$txt="인천 수도국산 박물관 내부 모습";$size="273,182,0";$no="200910261509250846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뉴타운 대상지의 주민들이 올드타운을 돌아본다.
오는 30일 북아현동 조합원 등 주민들이 선유도 공원, 인천 배다리 거리와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답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도시공간을 연구하고 대안적 도시상을 고민하는 비영리단체 사단법인 문화우리가 주관했다.
북아현동은 지난 2006년 뉴타운 지구로 지정돼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 지역은 1-1구역, 1-2구역, 1-3구역, 2구역, 3구역으로 총 5개의 사업지로 나눠져 있다. 현재 1-1구역~1-3구역까지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있고, 2구역은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가장 면적이 큰 사업지인 3구역은 조합설립인가 이후 건축심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답사에는 5구역 조합원들을 비롯해, 뉴타운 사업을 관할하는 서대문구청, 문화우리 관계자 등 총 25명 남짓한 인원이 참여하게 된다.
이번 답사는 그간 기존의 동네를 모조리 없애고,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단지를 만드는 재개발 사업이 아니라 올드타운과 뉴타운을 잇는 지속가능한 재개발 사업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기획됐다.
따라서 뉴타운 대상지역의 조합원을 비롯한 주민들이 '우리 동네'의 정체성을 지켜나가고, 그 흔적을 보존하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즉 조합원들 스스로 동네의 고유한 정체성이 보존된 뉴타운 사업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코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더불어 북아현동 주민들 스스로의 요청에 의해 이와 관련한 사업들이 문화우리와 함께 추진돼 가고 있다.
이날 문화우리와 북아현동 주민들은 우선 기존 정수장 시설을 생태적으로 재활용한 선유도공원을 탐방하게 된다. 이후 30년이 넘은 헌책방 거리와 근대 개항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어, 주민들을 중심으로 보존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인천 배다리 거리를 답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인천 주민들의 청원에 힘입어 설립되어 국내 최초의 근현대 생활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돌아보면서 일정을 마치게 된다.
황정수 북아현 3구역 총무이사는 "각 5구역의 조합 임원 및 관계자들이 중심이 돼 주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박물관이나 옛 건물을 만들어 추억을 살리고 과거의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장소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관계자들이 견학을 통해 식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답사를 주관한 문화우리의 이중재 사무국장은 "주민, 관료와 함께 다양한 동네의 보존 사례를 체험하고, 이를 고민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북아현동 뉴타운이 대안적 뉴타운이 될 수 있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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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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