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현대증권은 26일 기아차에 대해 3·4분기 양호한 연결 실적이 발표됐지만 지속성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해외법인 누적손실 축소에 따라 목표주가는 종전 1만8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소폭 상향조정했다.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3분기 해외법인 누적손실 축소는 의미 있는 변화이지만 '지속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툴(Valuation tool) 변경을 통한 적정주가 상향은 이르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본사의 지원여력이 해외법인 손익구조 변화의 주 변수로 판단하는데 그동안 본사 이익개선의 스윙 팩터였던 내수호조와 원화약세 효과가 내년에는 반감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수요 전망이 유럽법인 손익 개선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의 특징이면서 가장 긍정적인 요인은 해외법인 누적손실 축소라고 풀이했다.
그는 "본사의 지원(미국과 유럽에 약 1420억원 자본증자, 해외시장 개척비 약 2600억원)이 지속되긴 했지만 해외법인 손익이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보여 본사영업이익과 연결영업이익이 유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지분법 평가이익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현대제철로 판단했는데 3분기 현대제철 실적에는 현대차 지분 매각으로 인한 약 3800억원의 일회성 세전이익 증가 요인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끝으로 조 애널리스트는 "추정 2010년 수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대비 8% 상향조정했다"면서 "3분기 원가율 개선, 차입금 감소에 따른 금융수지 개선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반영됐고 그 동안 보수적으로 가정했던 인건비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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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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