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 둘째날 6언더파 맹위, 선두 장하나 1타 차 압박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잭팟' 서희경(23ㆍ하이트)의 '눈부신 추격전'이 시작됐다.
서희경은 2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파72ㆍ6555야드)에서 이어진 KB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총상금 5억원) 둘째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 국가대표 장하나(17ㆍ대원외고2)가 4타를 더 줄여 여전히 선두(10언더파 134타)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서희경은 이날 보기없이 깔끔하게 6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첫 홀인 1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한 서희경은 9~ 10번홀의 연속버디에 이어 13, 15, 17번홀에서는 3개의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냈다. 서희경은 이로써 3라운드에서는 프로의 자존심을 걸고 아마추어 장하나와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서희경은 사실 유소연(19ㆍ하이마트)과의 상금여왕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드는 대목이다. 유소연과 현재 약 4000만원 차이로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서희경의 이번 우승은 상금랭킹 1위 도약은 물론 지난주 하이트컵챔피언십에 이어 2주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진기록으로도 직결된다.
서희경에 이어 선두권에는 '넵스마스터피스 챔프' 이보미(21)가 남민지(21)와 김혜지(23), 박유나(22) 등과 함께 공동 3위그룹(6언더파 138타)을 형성하고 있다. 유소연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치며 공동 12위(4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다소 끌어올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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