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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보디아 정상, 조림사업·광물자원 협력 논의

[프놈펜(캄보디아)=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을 중심으로 한 양국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지난 1997년 수교 재개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올해 훈센 총리와의 교환방문이 이뤄진 것은 긴밀한 양국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의 언급대로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관계는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뤘다. 2008년 양국 교역규모는 수교 당시 5000만 달러에서 3억800만 달러가 6배 증가했고 한국의 캄보디아 투자 역시 3300만 달러에서 24억8000만 달러로 무려 75배나 증가했다. 캄보디아 방문 해외 관광객 역시 한국인이 5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다.


이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이러한 인적ㆍ물적 교류를 바탕으로 ▲ 조림사업 협력 ▲ 광물자원 개발과 공동연구 ▲ 캄보디아 무상원조 확대 ▲ 농업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ㆍ캄보디아 양국은 특히 이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조림투자 양해각서와 '광물자원 공동연구 및 기술정보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 측은 제주도 면적의 1.1배에 해당하는 20만 ha의 조림지를 제공하고 한국은 투자 재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조림협력은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 지난 3월 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 당시 70만ha의 조림지를 확보한 데 이어 캄보디아에서 20만ha의 조림지를 추가 확보해 우리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해외 조림지 100만ha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또한 '광물자원 공동연구 및 기술정보 교류'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6월 자원ㆍ에너지 분야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캄보디아의 광물자원 개방에 대비해 우리 기업 진출을 토대를 다지는 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한·캄보디아 범죄인인도협정으로 양국 협력이 사법분야로 확대되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형사사법 공조협정도 조속히 체결돼 양국간 형사분야 협력 제도화가 완결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부의 신아시아 외교 추진 방침에 따라 캄보디아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 확대,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을 통한 녹색성장 사업 지원, 캄보디아의 국가개발 지원을 위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확대 방침을 밝혔고 훈센 총리는 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프놈펜(캄보디아)=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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