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수 청장 22일 프롬펜에서 ‘조림투자 및 기후변화 협력에 관한 MOU’ 체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이 캄보디아에 해외조림지 20만ha를 확보했다.
22일 산림청에 따르면 캄보디아가 제주도(18만4000ha)보다 넓은 20만ha의 조림지를 제공하고 우리나라는 그곳에 나무를 심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어 탄소배출권 관련 공동대응에 나선다.
목재자원 확보는 물론 최근 기후변화협상에서 핵심의제가 되고 있는 산림부문 탄소배출권 조림(A/R CDM)에 두 나라가 함께 힘쓴다는 것.
?
이에 따라 정광수 산림청장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티 소쿤 캄보디아 산림청장과 산림협력회의를 갖고 조림투자촉진 및 기후변화공동대응을 위한 ‘조림투자 및 기후변화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
정 청장은 “캄보디아와의 임업협력으로 우리기업의 가장 큰 애로인 대규모 해외조림지 확보문제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돼 조림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계기로 기후변화협상에서의 핵심의제인 ‘산림분야 탄소배출권 조림’과 기후변화협약에서 논의 중인 ‘개도국 산림전용(轉用)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배출량 줄이기(REDD)’에 대한 대응력을 더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캄보디아는 해외산림자원개발을 위한 높은 잠재성을 가진 나라로 지난해 9월 ‘캄보디아 산림투자설명회’ 후 무림페이퍼, 싱크트리 등 우리기업들이 조림투자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두 나라는 지난해 6월 우리 산림청과 캄보디아산림청 간에 ‘산림분야 협력 MOU’를 맺고 우호적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내년 2월엔 제2차 한-캄보디아 산림협력회의를 대전서 연다.
?
산림청은 캄보디아와의 임업협력 외에도 올 3월 인도네시아와의 ‘한-인도네시아 목재바이오매스에너지 산업육성 협력 MOU’에 따라 20만ha 해외조림지를 인도네시아에서 확보한 바 있다.
최근 들어선 경제침체와 기업들의 투자 감소에도 지난해 해외산림투자실적이 예년의 4배에 이르는 등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은 바이오에너지 연료확보 등 대체에너지 개발 및 해외진출을 위한 기업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
한편 우리나라는 1993년부터 해외조림을 시작한 이래 2008년 말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베트남 등 8개국에 코린도, 이건산업, 한솔홈데코, 삼성물산, 대상 등 13개 기업이 18만㏊의 현지조림을 했다.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25만㏊(서울시의 4배 면적)의 해외조림을 목표로 해외조림투자활성화 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