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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권의 회원권+] 골프장 '무한경쟁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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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황이 조금씩 호전되는 양상이다.


골프장과 골프회원권시장의 환경은 그러나 아직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지방의 신설골프장의 증가가 과도해 보인다. 골프장 회원권은 이용가치가 전제돼야만 투자상품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드시 지역의 수요층이 뒷받침되는 구조로 진행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사업을 여전히 '공급자 위주'로 착각하는 사업주가 적지 않다.

수도권골프장업계는 이미 차별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말예약만 적당히 해주고, 또 적당한 수준의 서비스면 충분하다는 인식을 가졌던 많은 골프장들이 이제는 신개념 골프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취약한 수도권 외곽골프장은 특히 앞 다투어 서비스 개선과 그린피 할인 등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런 점에 비추어 수요층이 열악한 지방골프장의 상황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부 골프장의 미분양은 이미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고, 여기에 신규사업자가 끊임없이 더해지고 있다. 골프장사업이 초기 자금만 해결하면 특별한 경험이나 네트워크없이 쉽게 진행될 수 있고, 막대한 부지는 결국 남는다는 식의 막연한 판단때문이다.

필자는 일부 사업자들이 '골프장 이용객 2000만명 시대'라는 장밋빛 전망에 착시현상을 일으키는데 대해서도 걱정이다. 골프장이 급증하면서 전체 이용객은 당연히 늘어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개별 골프장의 입장객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추세라면 대다수 골프장들은 입장객 감소로 경영난을 앓고 있는 쪽이 분명하다.


이는 골프장사업이 이제는 확실한 사업계획을 토대로 치열한 경쟁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사업검토와 진입, 완성까지는 물론 긴 시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에 일부는 중도탈락하고, 일부는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여기서 '성공의 열쇠'는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투자와 지속적인 변화다. 그래야 경쟁력이 생기고, 골프장 산업 전체도 발전할 수 있다. 골프장 차별화는 골프회원권시장에도 곧바로 반영된다. 최고급 콘셉트의 '블루칩'들은 경제상황에 따른 부침이 거의 없지만 접근성과 예약률, 서비스 등에서 어중간한 위치의 골프장들은 시세 등락이 심하다.


개인수요층이 주류인 저가회원권은 오히려 꾸준하게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수요자들이 실리적이라는 것을 입증한다. 최근 골프회원권시세가 주식이나 부동산 등과 비동조화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이제 경쟁은 불가피하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장 sky@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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