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애경백화점 본점이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에 팔린다.
2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퍼시픽자산관리주식회사는 '유엠씨펨코리테일 기업구조조정 부동산 투자회사'를 통해 애경백화점 구로 본점을 매입키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국토부의 CR리츠 인가를 받았으며 이번 주 중 매각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빌딩 매입방식은 '세일 엔드 리스백' 방식으로 리츠는 빌딩을 인수하지만 운영권은 계속 애경그룹에 갖게 된다. 하지만 애경그룹 리츠 운용기간 후 다시 매입할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 형식의 '바이백' 조건을 붙여 향후 되가져오는 방안도 마련해 백화점 영업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을 되찾을 수 있는 시기는 매각 후 5년이 지난 시점이다.
애경백화점 구로본점은 애경그룹의 첫번째 백화점으로 지난 1993년 9월 개점했다. 백화점은 연면적 약 9만9000㎡, 매장 면적 약 4만4550㎡ 지하 8층에서 지상 5층 규모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해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R리츠= 주식을 발행해 투자자 자금을 모은 뒤 기업구조조정용 매물 부동산(빌딩)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나눠주는 펀드. 상장된 CR리츠는 일반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어 부동산보다 현금화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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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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