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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녹색경영-신성장동력 발굴 '선택과 집중'


삼성전자 '무불통지'49년 <하>


[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신수종사업 발굴을 확대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합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역량을 집중해 조기에 일류화해야 할 것입니다.(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8월 취임사)"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신수종사업 발굴과 함께 성장 가능성 높은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지시한지 1년이 훌쩍 지났다. 불혹을 맞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가전시장의 헤게모니를 장악하면서 이제 그간 뒤쫓아왔던 글로벌 기업들의 추격을 받는 입장이 됐다. 이제 삼성전자의 시선이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에 향하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친환경경영에 대한 움직임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첨단 IT시장, 정상 양보 못해=삼성전자는 최고의 자리에 있는 메모리반도체와 평판TV 시장은 물론 향후 솔루션 사업을 포함한 새로운 IT 시장과 에너지-환경, 바이오-헬스 등에서 신수종 사업을 다양하게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정부의 스마트프로젝트에 힘입어 바이오제약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향후 5년간 5000여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IT 부문에서는 최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정용 3D는 물론 휘어지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등을 중점 연구한다. 입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 새로운 모바일 기기(New Mobile Device), 홈 엔터테인먼트 로봇(Home Entertainment Robot), 차량용 반도체 등에도 역점을 둘 전망이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협력을 강화키로 하면서 국내 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계열사인 삼성SDI가 전기차용 2차전기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만큼 향후 합작을 통한 신시장 창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현재 1위를 지키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등 부품분야에서는 영향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연매출 100억달러 이상의 주력 사업을현재 메모리반도체ㆍ휴대폰ㆍLCD패널ㆍTV 등 4개부문에서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LSI)ㆍ프린터 등 사무기기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며 최근 바이오제약사업군 확대 여부에 따라 성장전략이 더욱 다변화될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차세대 D램으로 급부상하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DDR3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망이다. 특히 최근 윈도7가 발표되는 등 고성능 메모리반도체를 요하는 사양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삼성전자 제품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메모리반도체보다 시장이 더 큰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는 공정기술 혁신을 통해 자동차용 반도체 등 첨단 비메모리반도체 생산체제를 빠르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경영, 지속가능성장 꿈꾸는 삼성전자=삼성전자는 첨단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설비 증설만큼이나 친환경 경영에도 주력하고 있다. 산업의 지속가능경영 가능성을 높임은 물론 친환경 기업이야말로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친환경 경영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하는 '녹색경영 선포식'을 갖고 오는 2013년까지 연간 R&D 투자규모와 맞먹는 총 5조4000억원을 친환경 경영에 투자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혁신활동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Creating New Value through Eco-Innovation)'을 비전으로 ▲사업장ㆍ제품 사용 시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제품 출시 확대 ▲친환경 연구개발 및 녹색 사업장 구축 투자 ▲협력회사 녹색경영 파트너쉽 강화 등 5개년(2009~2013년) 4대 핵심 추진 과제를 수립,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3년까지 절반으로 줄일 방침이며 반도체, LCD 사업장에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과불화탄소(PFC), 육불화황(SF6) 등 지구온난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자체 조사를 통해 저효율 설비를 발견, 고효율로 교체하는 대책도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소비ㆍ대기전력 절감기술을 적용, 올해부터 2013년까지 에너지 효율을 40% 절감해 전기 사용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8400만t을 저감할 계획이다. TV, 냉장고, 에어컨 등 완제품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대기전력을 낮추는 기술도 대거 적용한다. '굿 에코-프로덕트(Good Eco-Product)' 출시율은 100%로 확대 적용한다. 이는 글로벌 환경기준에 맞춘 제품을 뜻하는 내부 자체기준이다.


협력사와의 공조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에 ISO 14001과 OHSAS 18000 등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취득 지원과 녹색경영 관련 교육 실시하고,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도 지원키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 출시를 통해 인류사회와 지구 환경을 배려하는 창조적 녹색경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기업시민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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