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3분기 실적발표 하는 하이닉스 실적 추정치 집계 결과
$pos="C";$title="";$txt="하이닉스 3분기 예상실적 추정치";$size="349,203,0";$no="200910211038190319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하이닉스가 올 가을에는 7개 분기 연속 이어온 적자행진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전망이다. 메모리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22일 본지가 하이닉스 3분기 예상실적을 발표한 국내 6개 증권사의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하이닉스는 매출액 2조494억원, 영업이익 23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액은 지난 분기보다 9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게 되는 셈이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디램(DRAM) 가격 상승 덕분이다.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PC시장이 예상 밖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수요가 늘어 디램 값이 3분기에 평균 23%의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가 3분기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디램의 가격 상승 때문"이라며 디램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 애널리스트는 "HP, DELL 등 메이저 PC 회사들의 디램 요구 물량 확대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회사들은 이들 PC 업체 위주로 우선적으로 디램을 공급하고 있다"며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모듈 업체들은 높은 가격을 감수하면서 디램 구매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리고 전했다.
디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마진 폭은 시장 기대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가 하락속도가 생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고 재고감가상각이 있어 마진 개선 폭이 기대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하이닉스가 흑자전환에는 성공하지만 이익이 시장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가절감이 소폭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DDR3 비중이 확대되면서 초기 생산 수율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고 PC용 디램과 달리 수익성이 높은 컨슈머용 디램은 가격 상승이 소폭에 그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4분기 전망도 '맑음'이다. 최근 가격 동향을 보면 4분기 디램의 고정거래가가 3분기보다 20%,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가 15% 정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
이가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에는 4분기 디램가격이 한자릿수 상승하고 낸드플래시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하이닉스가 4분기에 4000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제 제품 가격 동향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 경우 하이닉스는 매출액 2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5531억원보다 나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효성으로의 피인수 가능성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어떨까?
송 애널리스트는 "재무구조가 열악한 효성이 인수할 경우 반도체 불황기에 들어설 때 생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이유로 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했다"며 "이미 어느정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므로 지분 매각 건에 따라 주가의 추가 급락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하이닉스에는 중립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감소하겠지만 달러 차입금이 많아 차입금 및 금융 비용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오는 23일 2009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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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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