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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홈 꿈이 영근다-하] 거품 줄이고 속 채운 '그린홈 보금자리주택'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싼 게 비지떡? 수억원짜리 물건(집)을 사는데 깐깐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주변에 녹지도 풍부해야하고 공원, 학교, 교통, 편의시설 등 따져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조망, 채광 등 무형의 것들도 살펴야 하고 관리비도 적게 나와야 한다. 서민들에게는 머물고 있는 집이 전 재산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살 때는 싸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적당히 집값도 올라줘야 한다. 그러려면 입지가 좋아야하고 대단지 아파트라야 한다.

글자 그대로 '보금자리'주택인데 이러한 요건을 모두 충족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지금 사전예약을 받고 있거나 내년 상반기 공급 예정인 2차 보금자리주택은 깐깐한 요건을 대부분 충족했다고 봐도 된다. 대부분의 요건이 우등생 기준인 90점에 가깝다.



◇'녹색도시'로 조성되는 '보금자리'=보금자리주택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짓기 때문에 신도시보다 녹지가 풍부하고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주변 시세의 50~70%선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분양가도 싸다. 싼 값에 사기 때문에 그 사이 집값 상승세가 둔화된다 하더라도 손해 볼 일이 없다.


시범지구로 공급되는 서울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은 3.3㎡당 1030만~1150만원이다. 경기 하남 미사는 930만~970만원, 가장 분양가가 낮은 고양 원흥은 800~850만원이다.


강남 시세가 3.3㎡당 2000만원이 넘고 대단지로 조성된 하남 풍산지구 분양가가 1300만원 이상이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금세 와 닿는다.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돼 대부분 자족기능을 갖기 때문에 각종 편의시설과 대단지가 누리는 장점도 탁월하다.


보금자리주택지구는 또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게 하는 친환경, 전력 소비가 덜한 에너지 절약형 계획도시로 건설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주변 자연환경과 지구 규모 등을 감안해 주택 에너지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도입, 녹색교통 및 단지녹화기술 등을 적용한 '에너지 절감형 녹색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다.


당연히 태양광, 태양열, 지열,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가 확대 적용된다. 교통 면에서도 탄소배출량이 적은 대중교통 중심으로 교통체계가 만들어지고 자전거, 인라인, 보행도로 위주로 설계된다.


직장이 가까운 곳에 있다면 자전거로 출퇴근이 가능할 정도의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가 만들어진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열효과가 높은 단열재와 창호가 쓰이고 전력소비가 낮은 조명 시스템도 만날 수 있다.


열섬 효과를 완화시키기 위해 산, 구릉지 등 지형 특성을 고려해 자연생태녹지가 최대한 보존되고 바람길 확보가 가능하도록 건물배치가 이뤄진다. 열섬 효과와 냉난방비용 절감을 위해 옥상녹화도 조성한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아토피, 비염으로 아이들이 고생하지 않는 집이 된다.


조영득 토지주택공사 미래전략사업처장은 "그린도시 건설을 통해 경제회복, 환경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등 환경, 경제, 복지의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설명했다.


◇시범지구 4곳, '톡톡 튀는 4色 도시' 만든다=서울 강남 세곡지구는 대모산과 주변의 구릉지 등 녹지로 둘러싸인 지역여건을 감안해 '숲속의 파크시티'로 조성한다. 일부 블록은 국제현상공모 등을 거쳐 '디자인 보금자리'로 상징화 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 우면지구는 우면산과 양재천을 녹지축으로 연계한 '녹지, 물, 바람이 어우러지는 생태도시'로 만든다. 양재천변에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드는 '걷고 싶은 도시, E-그린시티'가 컨셉이다.


고양 원흥지구는 인접해 개발 중인 고양 삼송지구와 연계한 컨텐츠 미디어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주택과 가로공간을 연계하고 가로를 중심으로 상업ㆍ문화ㆍ복지 시설 등을 직접화 해 생활가로를 조성하는 등 도시기능을 활성화, '활력이 넘치는 생산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제껏 발표한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가장 규모가 큰 하남 미사 지구는 지구중심의 녹지축을 따라 한강으로 흐르는 망월천을 연계한 실개천을 조성해 물이 순환하는 '생태순환도시'로 개발한다.


평지라는 장점을 살려 총 연장 34km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로 지구전체를 연결할 계획이다. 자전거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연계되도록 환승시설을 설치해 '자전거 중심의 녹색교통도시'로 만든다.


관련기사, [마이홈 꿈이 영근다-상] '보금자리'가 몰려온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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