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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레벨 "조선업 불황 대비 新사업 준비했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조선 레벨계측 전문기업 한라레벨이 2년 전부터 준비한 신사업을 통해 조선업 불황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밝혔다.


김채희 한라레벨 경영이사는 2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와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한 합동IR에서 "지금까지는 조선 레벨계측사업에 집중했지만 외형확장 및 조선업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밸브원격제어시스템(VRC)사업부, 기계사업부를 신설하고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매출의 5% 정도만 차지하고 있는 육상사업의 비중도 점차 늘려갈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레벨계측이란 밀폐된 공간에 저장된 액상 제품의 상태를 원격측정해 자동으로 제어하고 경보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선박의 안전운항 확보 및 공장자동화에 필수적인 분야다.


김 이사는 "레벨계측사업은 선박 수가 증가할수록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인데 최근 조선업황이 좋지 않아 한라레벨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레벨과 밸브를 연동하는 패키지 시스템을 통해 매출 증가에 나서고 있어 걱정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라NMT라는 국내합작법인 설립으로 조선소 중량물 운송이라는 고수익 신사업에 진출하고 중국법인을 통해 현지 생산시설 마련 및 현지 영업 확대에 나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라레벨이 올해 상반기 거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4억원과 41억원. 김 이사는 "통상적으로 4분기에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이상 증가한 350억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라레벨은 사업다각화의 비전을 담아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한라IMS로 변경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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