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하늘과 바다' 오달균 감독, 착한 영화 고집하는 이유


[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영화 '마음이' 이후 4년 만에 신작 '하늘과 바다'를 내놓은 오달균 감독이 주연으로 나선 장나라와 제작자인 그의 아버지 주호성 대표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 에비뉴엘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오 감독은 먼저 주호성 대표에 대해 "이런 착한 영화는 투자가 잘 안되는데 주호성 대표가 흥행은 안 되도 된다며 감독이 원하는 대로 잘 만들 수 있도록 옆에서 돕겠다고 말해 큰 힘이 됐다. 무척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연 장나라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20대 나이지만 지능지수는 6세 어린이 수준인 주인공 하늘 역을 장나라가 너무나 잘 해줬다. 외모 자체가 여섯 살 연기를 해도 손색이 없는 배우다. 덕분에 다른 디테일한 부분들이 수월해졌다"고 설명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 감독은 또 "장나라는 중국에서 6년 넘게 톱스타로 활동을 해 한국말을 잊어 버렸을지 모른다고 생각돼 걱정을 많이 했다. 의사소통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한국말 잘하더라"고 덧붙여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작 '마음이'에 이어 다시 한 번 '착한 영화'를 연출하게 된 것에 대해 오 감독은 "착한 영화를 찍으면 마음이 착해지는 기분"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미국에서 영화 공부를 하던 중 한 할아버지가 4-5세 손자와 손을 잡고 극장에 들어가더라.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관경이다. 우리는 할아버지와 손자가 모두 공감할 콘텐츠가 없는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사랑을 해도 한 사람만 사랑하고, 쉽고 정확하고 선명한 영화, 뭔가 한 가지라도 관객에게 전해주자는 생각에 이런 영화에 고집을 부리고 있다. 이런 가족 영화 잘 돼서 우리도 따뜻한 영화를 통해 사회의 어두운 면이 줄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06년 100만 관객의 눈시울을 적신 영화 ‘마음이’의 오달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하늘과 바다’는 외모는 24세지만 6세의 영혼을 지니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소녀 하늘(장나라 분)와 조금은 까칠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린 마음을 지니고 있는 바다(쥬니 분), 그리고 매일 하늘이의 집으로 피자를 배달하는 피자 배달부 진구(유아인 분)가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