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100엔당 원화 환율이 1270원대까지 떨어지자 자동차·IT 등 수출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가 약세로 전화하면 한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16일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는 전일보다 5.24% 급락한 9만9500원을 기록, 10만원대가 붕괴됐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4.96%, 6.92%씩 하락했다.
IT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전일보다 3.10%하락했고 하이닉스도 4.14%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수출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것은 원·100엔 환율이 127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실적 우려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원·100엔 환율이 1300원대를 하회한 이후 IT, 자동차 등의 가격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며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원·달러와 엔·달러가 동반 하락해 IT, 자동차에 대한 부정적인 우려가 덜했지만 최근 원화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수출 관련주들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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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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