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EU FTA] 유럽 중공업 시장 활짝 열려

시계아이콘00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포스코·STX·두산·현대로템 등 현지 사업 확대 촉매제 될 듯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철강·조선·기계 등 중공업 업계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 가서명 소식에 거대시장인 EU 진출의 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철강제품의 경우 상당 수 품목은 지난 2004년 우루과이라운드(UR) 관세협상에 따라 이미 '영(0)세율'을 적용받고 있어 FTA의 혜택이 크지 않고, 일반기계는 독일, 프랑스 등의 경쟁력이 높아 내수시장을 잠식당할 위험도 크다.


하지만 FTA를 통해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높아지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장벽이 낮아지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FTA 가서명으로 유일한 사각지역인 유럽 지역 공략이 한층 더 용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달 초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자원개발 및 철강산업에 대한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사인 메틴베스트 홀딩스와 ‘원료 및 철강분야의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제휴가 긍정적인 결과를 이뤄낼 경우 고로를 포함한 철강생산 상공정 시설을 건설키로 했다.


동유럽 지역에는 현대자동차(체코), 기아자동차(슬로바키아), 삼성전자(슬로바키아, 헝가리, 러시아), LG전자(러시아), LG디스플레이(폴란드) 등 국내 주요 기업이 모두 진출한 상황이다. 따라서 포스코가 이 지역에 고로를 건설한다면 국내기업에 대한 철강제품 공급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포스코는 EU 회원국 후보국가인 터키에 자동차 전문 스틸서비스센터(SSC)를 건설키로 하고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가 내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터키 SSC는 우선 포항과 광양에서 만든 강판으로 제품을 생산하겠지만 인도 제철소가 완공되면 이 제철소를 통해 제품을 공급받게 된다. 터키는 메이저 자동차 업계가 몰려 있는 서유럽 지역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인데, 르노, 피아트, 포드 등에 이어 추가로 고객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선업계도 FTA로 얻을 수 있는 수익적인 효과는 크지 않지만 과거 보조금 사태 등 통상압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사업 확대 기회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TX그룹의 경우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인 야커야즈 인수를 통해 유럽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진출을 실현한 바 있어 FTA를 통해 향후 크루즈선 분야 선사들과의 교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 중장비 업계도 FTA가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벨기에 현지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FTA로 한국에 대한 유럽 현지의 이미지가 더욱 개선돼 제품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구권 국가의 가입이 늘면서 낙후된 이들 회원국가에 대한 건설ㆍ토목 공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영국 밥콕에 이어 최근 체코의 발전설비 전문업체인 스코다파워 인수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FTA 덕분에 친환경 발전 기술을 기반으로 EU 회원국의 전력 인프라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긍정적인 여건이 마련됐다. 두산중공업은 스코다파워 인수로 지금까지 해외 선도업체들만 접근할 수 있던 BTG 패키지 시장의 진입이 가능해졌는데, 유럽의 경우 현재 발전설비 총 발주물량의 40% 미만인 주기기 패키지 발주가 향후 8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이 차지할 수 있는 몫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철도차량 전문업체인 현대로템도 한-EU FTA의 잠재적인 수혜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그리스 아테네 지하철공사에서 발주한 1억6000만유로(한화 2700억원) 규모의 전동차 102량을 수주해 정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리스는 지난 2002년 현대로템이 아테네 지하철공사가 발주한 올림픽 전동차 126량을 수주해 유럽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국가인데, 같은 국가에서 연속으로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터키 철도항만청에서 발주한 전동차 440량 사업을 수주했다. 보스포러스 해협을 해저로 달리며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터키 전동차 사업은 현대로템 창사 이래 철도차량 단일사업으로는 최대 수주액인 1조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이다. 유럽시장 방어를 위해 연합전선을 형성한 유럽 컨소시엄과 스페인 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독자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size="510,356,0";$no="2009101517170631144_6.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그리스와 터키에서 연이어 수주 성과를 올린 현대로템은 유럽 전동차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사업, 덴마크 코펜하겐 사업 등 서유럽 전동차 사업 수주전에서도 성공을 위해 뛴다는 계획이며, 이번 한-EU FTA가 협상에 큰 배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