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STX·두산·현대로템 등 현지 사업 확대 촉매제 될 듯
$pos="C";$title="posco 세계적 명차는 포스코를 입는다";$txt="포스코 제철소의 고로에서 쉿물이 흘러나오고 있다.";$size="544,436,0";$no="200905141621012840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철강·조선·기계 등 중공업 업계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 가서명 소식에 거대시장인 EU 진출의 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철강제품의 경우 상당 수 품목은 지난 2004년 우루과이라운드(UR) 관세협상에 따라 이미 '영(0)세율'을 적용받고 있어 FTA의 혜택이 크지 않고, 일반기계는 독일, 프랑스 등의 경쟁력이 높아 내수시장을 잠식당할 위험도 크다.
하지만 FTA를 통해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높아지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장벽이 낮아지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FTA 가서명으로 유일한 사각지역인 유럽 지역 공략이 한층 더 용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달 초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자원개발 및 철강산업에 대한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사인 메틴베스트 홀딩스와 ‘원료 및 철강분야의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제휴가 긍정적인 결과를 이뤄낼 경우 고로를 포함한 철강생산 상공정 시설을 건설키로 했다.
동유럽 지역에는 현대자동차(체코), 기아자동차(슬로바키아), 삼성전자(슬로바키아, 헝가리, 러시아), LG전자(러시아), LG디스플레이(폴란드) 등 국내 주요 기업이 모두 진출한 상황이다. 따라서 포스코가 이 지역에 고로를 건설한다면 국내기업에 대한 철강제품 공급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포스코는 EU 회원국 후보국가인 터키에 자동차 전문 스틸서비스센터(SSC)를 건설키로 하고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가 내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터키 SSC는 우선 포항과 광양에서 만든 강판으로 제품을 생산하겠지만 인도 제철소가 완공되면 이 제철소를 통해 제품을 공급받게 된다. 터키는 메이저 자동차 업계가 몰려 있는 서유럽 지역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인데, 르노, 피아트, 포드 등에 이어 추가로 고객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pos="C";$title="STX 크루즈선";$txt="STX유럽이 건조한 크루즈선";$size="510,337,0";$no="200906101303170819029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조선업계도 FTA로 얻을 수 있는 수익적인 효과는 크지 않지만 과거 보조금 사태 등 통상압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사업 확대 기회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TX그룹의 경우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인 야커야즈 인수를 통해 유럽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진출을 실현한 바 있어 FTA를 통해 향후 크루즈선 분야 선사들과의 교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 중장비 업계도 FTA가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pos="C";$title="두산인프라코어 벨기에 사업장";$txt="두산인프라코어 벨기에 사업장";$size="510,382,0";$no="2009101517170631144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벨기에 현지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FTA로 한국에 대한 유럽 현지의 이미지가 더욱 개선돼 제품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구권 국가의 가입이 늘면서 낙후된 이들 회원국가에 대한 건설ㆍ토목 공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영국 밥콕에 이어 최근 체코의 발전설비 전문업체인 스코다파워 인수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FTA 덕분에 친환경 발전 기술을 기반으로 EU 회원국의 전력 인프라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긍정적인 여건이 마련됐다. 두산중공업은 스코다파워 인수로 지금까지 해외 선도업체들만 접근할 수 있던 BTG 패키지 시장의 진입이 가능해졌는데, 유럽의 경우 현재 발전설비 총 발주물량의 40% 미만인 주기기 패키지 발주가 향후 8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이 차지할 수 있는 몫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pos="C";$title="두산밥콕 본사";$txt="두산밥콕 스코틀랜드 본사 전경.";$size="510,380,0";$no="2009101517170631144_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와 함께 철도차량 전문업체인 현대로템도 한-EU FTA의 잠재적인 수혜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그리스 아테네 지하철공사에서 발주한 1억6000만유로(한화 2700억원) 규모의 전동차 102량을 수주해 정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리스는 지난 2002년 현대로템이 아테네 지하철공사가 발주한 올림픽 전동차 126량을 수주해 유럽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국가인데, 같은 국가에서 연속으로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터키 철도항만청에서 발주한 전동차 440량 사업을 수주했다. 보스포러스 해협을 해저로 달리며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터키 전동차 사업은 현대로템 창사 이래 철도차량 단일사업으로는 최대 수주액인 1조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이다. 유럽시장 방어를 위해 연합전선을 형성한 유럽 컨소시엄과 스페인 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독자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pos="C";$title="현대로템 아테네 전동차";$txt="현대로템이 그리스 아테네 지하철공사에 공급할 전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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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터키에서 연이어 수주 성과를 올린 현대로템은 유럽 전동차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사업, 덴마크 코펜하겐 사업 등 서유럽 전동차 사업 수주전에서도 성공을 위해 뛴다는 계획이며, 이번 한-EU FTA가 협상에 큰 배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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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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