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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아이리스③]김태희 '미인'에서 '배우'로 거듭나다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KBS2 '아이리스' 여주인공 김태희가 오랜 진통 끝에 활짝 피어 올랐다. '아이리스'가 초반부터 고공시청률을 보이면서 '성공'이란 두 글자를 아로새기고 있는 것.


아직은 이른 감이 없진 않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한순간에 날려버릴수 있다는 기대감이 소속사인 나무엑터스에 가득하다.

나무액터스 관계자는 "요즘 회사나 김태희씨나 모두 조심스럽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이전에 출연했던 작품 때와는 상황 자체가 다른 것 같다. 간간이 웃음이 터져나온다. 그동안의 고생이 기쁨으로 다가왔으면 하는 바람뿐이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김태희는 작품을 할 때 마다 이슈메이커였다. 예쁜 얼굴에 좋은 가정, 그리고 비교적 짧은 시간에 스타로 떠오르다 보니 나타난 결과다. 그래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항상 화제가 됐고, 무엇을 하든 그의 연기력은 많은 사람들에 회자됐다.

그리고는 연기력이 이슈의 끝을 장식했다. 좋다는 이야기보다는 '어딘지 부족하다'는 결론이 대세가 되곤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안티팬들. 이 때문에 김태희는 항상 고민해야 했고, 더욱 더 노력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아이리스' 방영후부터 뭔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안티팬의 목소리가 예전에 비해 한결 수그러졌다는 점이다. 이전 출연작 영화 '싸움'이 개봉했을 때 그의 연기를 나무랐던 안티팬들의 강도에 비해 훨씬 작아지고, 양도 줄었다는 것.


14∼15일 방송분에서 김태희의 연기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 보였다. 예전에 비해 훨씬 정확해진 발음과 넉넉한 표정연기는 한결 높아진 연기력으로 이어졌다. '스타 김태희'가 아닌 '연기자 김태희'로서의 가능성도 엿보였다.


물론 김태희의 이같은 긍정적 신호는 자신의 노력과 함께 선배연기자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


김태희소속사 관계자는 "이제 태희는 연기의 완급조절 능력까지 갖춘 것 같다. 캐릭터와 일치된 모습은 그동안 얼마만큼 노력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또 이병헌과 정준호라는 훌륭한 선배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도 그에겐 행운이다. 촬영 중간 중간 연기에 대해서나 여러 면에서 많은 조언을 해준다는 말도 들었다. 마지막까지 웃었으면 좋겠다"고 밝게 웃었다


방송관계자들은 만약 김태희가 이번 '아이리스'를 계기로 기존 자신의 이미지를 깨고 신선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만 있다면 앞으로 '김태희 성공시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태희가 이같은 연기패턴을 끝가지 이어갈 수 있을지가 걱정거리다. 초반은 드라마 사전제작제로 비교적 넉넉하게 연기할 수 있지만 중반이후부터는 '쪽대본' 혹은 '초치기 연기'가 훨씬 많아지기 때문이다.


과연 김태희가 좋은 연기패턴으로 최고의 연기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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