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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월드 "가격만 맞으면 팝니다"

'이스티스마르' 소유 바니스 뉴욕 등 물망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590억 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두바이 국영기업 두바이 월드가 가격만 맞으면 자회사인 글로벌 투자회사 '이스티스마르'의 자산 일부를 팔 수도 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회사 '이스티스마르'는 미국의 고급 백화점 바니스 뉴욕과 런던증시에 상장된 스탠더드 차터드 은행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두바이 월드의 자회사다 .

두바이 월드의 최고경영자(CEO) 자말 마지드 빈 타니아는 이날 두바이에서 가진 한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두바이 월드 안에 있는 자산을 팔 의도는 없다. 그러나 우리의 선택은 열려 있다. 적절한 가격이라면 우리의 자산의 일부를 팔 것을 고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헐값에 급히 팔 생각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약 590억 달러의 채무를 안고 있는 두바이 월드가 원치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자산을 팔아야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자회사인 국영 개발업체 나킬이 오는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약 35억 2000만 달러의 이슬람 채권(수쿡)과 이에 따른 수익금 약 5억 달러의 갚아야 하는 등 유동성 확보가 시급 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18일 새로 부임한 빈 타니야 CEO는 최근 여러 가지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한 나킬의 조치는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것이다'면서 "부동산은 결코 죽지 않는다,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나는 우리가 더 좋은 시장 환경을 앞에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빈 타니야 CEO는 나킬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서 우리 가 고려할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이다"고 대답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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