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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감 말말말]"이정환 이사장 사퇴, 위에서 흔들었다"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 이솔 기자]15일 부산에서 열린 한국거래소에서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발언들.


◆"이정환 전 이사장 사퇴, 위에서 흔든 것 같아요" 이석현 민주당 의원= 이정환 전 이사장이 사퇴하자 거래소 말단 직원에게 사퇴 이유가 무엇인것 같냐고 물었더니 직원이 "위에서 흔든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고 설명. 이는 검찰 수사는 물론 감사원까지 감사를 나와 방만 경영 등의 이유로 공공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고, 금감원 감사까지 나오니 압력에 이사장이 버텨날 수 없었다는 것을 비유.

◆"재주는 곰(투자자)이 넘고 돈은 주인(거래소)이 번다"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최근 5년간 거래소의 당기순이익, 배당률, 임직원 연봉 등을 보면 '재주는 곰(투자자)이 넘고 돈은 주인(거래소)이 번다'는 속담이 생각난다고. 투자자들의 수익에 비해 거래소의 이익비중이 너무 크다는 지적. 도박장에서 노름꾼들이 돈을 따는 것 같지만 결국 돈을 버는 것은 도박자 주인(개설자)이라는 속설을 소개하며 씁씁해 한 유 의원.


◆"이정환 이사장 사퇴는 엄청난 해악을 가져온 사태로 기억될 것" 홍영표 민주당 의원= 이정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사직서를 제출한 데 대해 정부의 처사를 비판하며. 한국거래소에 권력 실세를 '낙하산 인사'로 내려보내기 위한 음모가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왔다고 지적. 홍의원은 "이 이사장의 사퇴는 말이 사퇴지 권력기관을 총동원한 사태"라고


◆"수수료 거둬서 집안잔치 벌이나?" 이석현 민주당 의원= 한국거래소가 연 4000억원 수준의 거래수수료를 거둬들여 그 돈으로 방만경영을 하고 있다며. 주식투자자들에게서 나오는 돈을 경로효친비, 사택임차비 등을 임직원들에 흥청망청 쓰고 있다고 지적.


◆"중국기업 한국 상장 러시는 자본시장의 동북공정?"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 한국거래소가 앞장 서고 있는 외국기업 한국 주식 시장 상장에 중국기업들만 적극 나서고 있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며. 중국 기업들이 자국에서 상장하기에는 문제가 있어 한국 시장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냐며. 중국 이외 다른 나라 기업들로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

부산=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부산=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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