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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미국에 '경종' 울릴 것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5일(현지시간) 가서명을 앞둔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미국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한국과 EU간 FTA 협정은 지난 1994년 이후 최대 규모로 침체된 글로벌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다.


존 베로노 전 미국 무역부 대표는 “이는 유럽 경제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며 “이번 협정이 무역자유화에 역행하는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FTA 협정이 발효되면 한국이 EU에 수출하는 공산품 99%의 관세가 5년 내에 철폐됨에 따라 무역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은 EU에서 들여오는 공산품에 대해 3년 내 관세 철폐품목을 96%로 정하고, 일부 민감 품목은 관세 철폐 기간을 7년으로 설정했다.


영국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을 비롯한 제약업체, 독일 바스프 등의 화학업체, 네덜란드의 로얄 필립스 일렉트로닉스와 같은 전자제품업체 등이 이번 협약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수혜주로 떠올랐다.

한-EU FTA 가서명이 이루어지면 협정문 번역작업을 한 뒤 국내 비준 절차를 거친다. EU 측은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야 협정문에 정식 서명할 수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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