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한-EU FTA 가서명을 앞두고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와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품주가 강한 상승세다.·
15일 오전 9시6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1500원(1.88%) 오른 1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JP모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창구와 키움증권을 통한 매수세가 강하다. 기아차도 250원(1.4%) 오른 1만805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상승세다.
자동차 부품주는 한-EU FTA 최대 수혜업종으로 평가를 받으면서 현대모비스가 급등세다. 현대모비스는 전일 대비 6000원(3.51%) 오른 1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맥쿼리, 메릴린치, CS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도 들어오고 있다. 성우하이텍(5.21%) 한일이화(0.37%) 세종공업(1.87%) 평화정공(3.93%) 도 줄줄이 상승세다.
이날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완성차에 대한 EU의 관세는 한국보다 2% 높은 10% 수준이며 부품도 4.5%로 높은 수준"이라며 "완성차는 FTA의 체결로 배기량 1.5ℓ이상은 3년, 1.5ℓ 이하는 5년 안에 각각 관세가 철폐되는데 현대ㆍ기아차에 일정부분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은 최대 수혜업종으로 현지에 진출한 현대모비스 성우하이텍 한일이화 세종공업 평화정공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추천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보수용 부품 수출에서 서유럽(벨기에)이 차지하는 비중이 23.4%에 달하고 있어 한-EU FTA가 발효되면 수혜가 예상된다"며 "체코, 슬로박 CKD 수출도 올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CKD 수출에서 13%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공업에 대해서는 "체코와 슬로박 두곳 모두 진출해 있으며 지난해 이 지역 CKD 수출액은 130억원 이상으로 전체 CKD 수출에서 1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는 10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두 배 수준에 달했고 전체 CKD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6%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성우하이텍의 체코 CKD 수출액은 지난해 연간으로 500억원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며 전체 CKD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7.4%, 한일이화의 슬로박 CKD 수출액은 지난해 120억원 정도로 전체 CKD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4%, 평화정공은 체코와 슬로박 두곳에서 올 상반기 기준 CKD 수출액이 110억원으로 전체CKD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4%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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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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