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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LG데이콤·LG파워콤 흡수합병(상보)

LG3사, 이상철 전 정통부장관을 합병법인 CEO로 내정

[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 LG 통신3사인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이 통신·방송 융합이라는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합병을 추진한다.


LG텔레콤(대표 정일재)과 LG데이콤(대표 박종응), LG파워콤(대표 이정식)은 각각 15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3사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3사 통합은 이동통신사인 LG텔레콤이 인터넷전화와 IPTV 등의 사업을 하는 LG데이콤과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하는 LG파워콤을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 통신3사는 향후 합병추진 일정에 대해 1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인가를 신청하고, 오는 11월 27일 합병승인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거쳐 2010년 1월 1일, 통합법인 'LG텔레콤'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15일 열린 3사 이사회에서는 이상철 전 광운대 총장을 합병법인의 CEO로 내정했다. 이 전 총장은 내년 1월 합병법인의 출범과 동시에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빠르게 전개되는 유무선 컨버전스와 다양한 고객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미래 성장동력의 창출 등의 측면에서 3사 합병에 따른 시너지가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LG 통신3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유·무선 서비스에서 매출을 증대하는 한편, 결합상품 및 다양한 신규사업에서의 성장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마케팅 효율화 등 3사 중복비용의 감소 및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한편 3사의 시장평균 주가에 의해 산정된 합병기준가는 LG텔레콤 9028원, LG데이콤 1만9400원, LG파워콤 6700원이며, 이에 따른 합병비율로 LG데이콤 보통주 1주당 통합법인 LG텔레콤의 보통주 2.149주를, LG파워콤 보통주 1주당 통합법인 LG텔레콤의 보통주 0.742주를 각각 교부하게 된다. LG데이콤이 보유하고 있는 LG파워콤 지분 40.87%(합병법인의 주식 7.86%에 상당)는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합병에 대한 반대의사를 가진 3사의 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LG텔레콤 보통주 1주당 8748원, LG데이콤 보통주 1주당 1만9703원, LG파워콤 보통주 1주당 6674원이며, 행사기간은 오는 11월 27일부터 12월 17일까지다.


이번 3사의 합병이 완료되면 통합법인 LG텔레콤은 자산 7조8818억, 매출액 7조7190억, 영업이익 6850억, 가입자 1360만명(이상 3사 단순 합계), 종업원 4000여명의 종합 유·무선통신사로 거듭나게 된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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