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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삼성전자 한국 매장 노하우 배우러 왔어요."
삼성전자는 걸프법인(SGE) 산하 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예멘 등 6개국 주요 거래선의 임직원 12명이 14일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를 방문해 접객, 디스플레이, 고객관리, 매장운영 시스템 등을 직접 체험하며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체험행사는 UAE의 EROS 그룹 등 중동 지역에서 삼성 브랜드숍을 운영하는 대형 거래선들의 요청에 의해 기획됐다. 이들은 지난 2005년부터 중동지역에 삼성 브랜드숍을 설치하고 삼성제품을 판매했던 주요 고객들이다. 현재 GCC(걸프협력회의) 국가 내에만 48개 브랜드숍이 운영 중이다.
이들은 이번 방한을 통해 그간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던 디지털프라자의 판촉 및 영업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는다는 방침이다.
GfK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삼성 LCD TV는 UAE 36.4%, 쿠웨이트 48.6%, 오만 37.5% 등의 점유율로 이 지역에서 확고한 독주채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UAE와 쿠웨이트의 경우, 46인치 이상 대형 LCD TV, 풀HD(초고화질) LCD TV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점유율이 각각 50%, 70%에 육박한다.
이번에 방한한 거래선들은 이 날 서울 강서본점, 서초점, 도곡점, 잠실점, 청담점, 양재점에서 2인 1조로 아침 조회, 청소, 고객 인사에서부터 제품 교육, 제품 진열 및 설명, 고객 및 판매 관리, 주문배송시스템 사용 등 현장 실무까지 다양한 분야를 체험했다.
행사에 참가한 거래선 관계자는 "디지털프라자의 체계적인 영업방식과 고객관리, 판촉 방법 등이 인상 깊었다"며 "제품에서부터 판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시스템이며 오늘 느끼고 배운 것을 우리 매장에 빨리 접목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배경태 삼성전자 중아총괄 전무는 "걸프협력회의(GCC) 내 삼성 브랜드숍에 삼성의 철저한 고객 만족 서비스를 투영시켜 체계적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이슬람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며, "이번 디지털프라자 체험이 두바이를 중심으로 한 GCC 국가에서의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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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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