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3.4%.. 9개월 만에 최저치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신규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플러스(+)’ 증가세를 유지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취업자 수는 238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7만1000명(0.3%) 증가했다.
이 같은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해 11월의 전년 동월대비 7만8000명 증가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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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 15만9000명에서 11월 7만8000명으로 증가폭이 줄어들다가 12월 -1만2000명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올 1월엔 -10만3000명, 2월 -14만2000명, 3월 -19만5000명, 4월 -18만8000명, 5월 -21만9000명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그러다 6월엔 4000명 증가했다가 7월엔 -7만6000명으로 감소했으며, 8월엔 다시 3000명 증가한 바 있다.
그러나 정인숙 통계청 고용통계팀장은 “최근 보건 및 사회복지업이나 전문과학기술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추세적으로 늘고 있지만, 약 40만개에 이르는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 등 재정투입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민간 부문의 고용창출은 아직 저조한 편이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올 8월까지 저조했던 수출 실적이 9월 들어 개선되면서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줄었고, 더불어 건설업 근로자도 일용직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부연했다.
9월 실업자는 82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0만3000명(14.3%) 늘었고, 취업인구 비율인 고용률은 59.2%로 같은 기간 0.6%포인트 떨어졌다.
실업률은 3.4%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4%포인트 올랐고, 청년층 실업률도 1년 전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한 7.6%를 기록했다.
그러나 월별 실업률로는 지난해 12월 3.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계절조정 실업률도 3.6%도 전월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20~29세(-13만7000명), 30~39세(-13만8000명), 40~49세(-1만5000명)에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감소세를 나타낸 반면, 15~19세와 50~59세, 60세 이상에선 각각 7000명과 24만명, 11만3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3만1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7000명)에선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15만8000명), 제조업(-11만8000명), 건설업(-7만5000명) 등 다른 업종에선 그 수가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1668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6만6000명(2.9%) 늘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같은 기간 39만5000명(-5.3%) 감소한 71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또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에 비해 46만4000명(5.1%), 임시근로자는 13만6000명(2.7%) 각각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13만4000명(-6.5%) 감소했다.
지난달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46.5시간으로 전년 동월대비 6.5시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 팀장은 “작년 9월의 경우 ‘고용동향’ 조사 주간에 추석 연휴가 끼어 있어 취업시간이 2007년 9월보다 7.6시간 줄어든 40.0시간에 불과했다”면서 그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557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3만5000명(2.2%) 늘었다.
이 중 구직단념자는 15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1만9000명(13.6%) 증가했다.
취업을 목적으로 학원수강 등을 하는 취업준비자는 61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만4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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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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