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힐튼 호텔 본사 등 두 곳 매각 철회, 최근 부동산 가격하락 부담
[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그룹이 자사 소유의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매각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철회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캘리포니아 비버리힐즈의 과거 힐튼 호텔 본사 건물을 포함해 두 개의 오피스 빌딩을 매각하려고 했으나 매수 호가가 예상보다 턱없이 낮아 건물 매각을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CIM 그룹이 8500만 달러를 제안했던 오피스 빌딩도 매각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앨런 앤 오베리 뉴욕지점의 부동산부 케빈 오셔는 “보통 이런 경우 가격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매물이 나가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블랙스톤은 지난 2005년~2007년 상업용부동산 투자 붐이 불었을 때 현재의 빌딩을 7500만 달러 이상에 매입, 최근 관련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자 관련 자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무디스가 발표하는 상업용 부동산 인덱스는 지난 2007년 최고점을 기록한 후 현재까지 39% 하락한 상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