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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할머니' 병상서 생신상 받는다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연명치료를 중단하고도 100여일 넘게 생존하고 있는 김 모 할머니가 14일 병상에서 생일을 맞았다.


할머니의 맏사위인 심치성 씨 등 가족은 매년 생신마다 가족 모임을 해왔다면서 "올해도 조촐하게 생신상을 차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할머니는 지난 12일 호흡이 2분간 멈춰 산소포화도가 위급상황 기준인 90% 아래로 떨어지기도 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다시 상태가 회복돼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속적 식물인간 상태인 김 할머니는 연명치료를 중단하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올해 6월23일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바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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