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현대증권은 14일 GS건설에 대해 가스플랜트 전 부문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업체로 재탄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3500원을 제시했다.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은 이란 POGC(파스석유공사, NIOC자회사) 발주, South Pars 6~8단계 가스탈황 프로젝트(2009년10월~2013년4월)를 일괄도급방식으로 수주했다"며 "현지 업체인 IGC와 컨소시엄형식인 이 프로젝트의 공사비는 2조1000억원이며 이중 GS건설은 1조6000억원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는 GS건설이 수주한 South Pars 9,10단계 프로젝트(6억6000만달러+추가금액, 2003년3월~2009년9월)와 같은 아살루지역에 가스탈황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로 GS건설은 정유, 석유화학에 이어 가스부문 전 분야에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GS건설의 해외 플랜트 수주금액은 26억달러로 여기에 낙찰통보서(LOA)를 접수한 이란 LNG 액화공정 패키지(GS건설 5억달러)를 감안 시 사실상 해외 플랜트 수주규모는 31억달러(연간목표 30억달러)에 달한다"고 풀이했다.
지속적인 가스부문 수주 의미로 그는 ▲국내 EPC 업체 중 가스부문 가치연결(Value Chain) 전 부문을 수행하는 위상 정립 ▲계열사인 GS칼텍스 및 과거 LG그룹 화학부문 계열사와의 영업시너지에 의존한 정유, 석유화학 공정에서 벗어나 핵심부가가치 플랜트부문으로 이전 ▲석유화학, 정유정제에 이어 가스부문으로 발주중심이 이전되는 중동 플랜트시장 흐름과 사업방향 일치 등에 주목했다.
끝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오는 22일 발표되는 GS건설의 3·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조8687억원, 영업이익은 20.7% 늘어난 1359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주택부문 관련 대손상각비 반영 정도에 따라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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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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