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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경쟁률, 외대 중앙대 영남대 순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지난해 절반 수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서울대와 고려대 등의 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뚝 떨어졌으며,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올라간 대학은 전남대와 제주대ㆍ충북대 3곳에 불과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국외대, 중앙대 등이었다.

13일 각 대학에 따르면 지난 9일 2010학년도 로스쿨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000명 모집에 8964명이 지원해 평균 4.4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6.84대1보다 낮아진 수준이다.


'가'군이 1015명 모집에 4492명이 지원해 4.43대 1, '나'군은 985명 모집에 4472명이 지원해 4.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험생들은 '가', '나'군에 복수지원 할 수 있으므로 이번에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은 5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서울대와 고려대 건국대 성균관대 등은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서울대의 경쟁률은 3.3대 1로 지난해 7.48대 1의 절반 이하로 대폭 떨어졌으며, 고려대도 지난해(8.66대 1) 절반 수준인 4.48대1을 나타냈다. 올해 '가'군 모집으로만 바꾼 건국대도 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건국대의 지난해 경쟁률은 7.85대 1이었다. '나'군으로만 모집하는 성균관대도 전체 120명 모집에 426명이 지원해 3.5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지난해 7.13대 1에 비해 역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은 한국외대로 전체 50명 모집에 338명이 지원해 6.76대 1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중앙대로 50명 모집에 336명이 지원해 6.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지방대인 영남대(6.5대 1)와 인하대(6.3대 1)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서울시립대 5.98대 1, 서강대 5.68대 1, 경희대 5.38대 1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국립대 중에는 전남대가 막판 지원에 힘입어 전체 120명 모집에 527명이 지원해 4.39대 1의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전남대를 포함해 충북대(4.61대 1)와 제주대(4.80대 1)는 지난해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대학들은 대부분 수도권 대학보다 경쟁률이 낮았다.


대학들은 올해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에 대해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가 7411명으로 지난해 9690명보다 2000여명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이 안정지원하려는 추세와 서울 지역 로스쿨로 지망하려는 경향 때문에 모집인원이 많은 충남대, 경북대, 부산대 등 지방 국립대의 로스쿨 경쟁률은 낮게 나타났다"며 "반면에 모집인원이 적은 한국외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서강대, 경희대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로스쿨 신입생 면접일은 '가'군 모집 대학이 11월9일부터 15일까지, '나' 군 대학은 11월16일부터 22일까지 대학별로 실시되고, 합격자 발표는 12월16일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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