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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5년 內 세계 4위 브랜드 될 것"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2014년까지 매출 30억달러를 달성, 세계 4위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휠라의 글로벌 지주회사인 'GLBH 홀딩스'의 대표 윤윤수 회장은 13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휠라 2009 글로벌 컨퍼런스'를 통해 "그간 부실했던 부분을 털어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면서 "2014년까지 매출을 30억달러로 끌어올려 세계 4위권 브랜드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11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휠라는 지난 2007년 윤윤수 회장이 이끌던 휠라코리아가 브랜드 사업권을 전격 인수하면서 순수 국내브랜드로 변신했다. 인수 당시에는 U.S.A 지사에서만 3200만달러의 적자를 내는 등 부실을 떨쳐내지 못했으나 올해는 3억달러의 매출, 2000만달러의 순익을 바라보고 있다. 내년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국내 증시에 상장할 방침이다.


윤 회장은 '글로벌 4위 도약'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 ▲이탈리아 전통의 재해석 ▲장기 라이센시 기업과의 파트너십 ▲글로벌 협업 네트워크 강화 ▲세계적인 차원의 스포츠 마케팅 ▲아웃도어 시장 진출을 통한 브랜드 영역확대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중국 최대 로컬 스포츠 브랜드인 '안타 스포츠'와의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내년에 현지에 300개의 매장을 신설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내년부터는 '휠라 스포츠'라는 아웃도어 브랜드를 런칭해 브랜드의 영역을 확대한다. 내년 말까지 관련 단독 매장을 100여개 가량 오픈하는 등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그간 다소 오래된 브랜드라는 인식을 떨쳐 버리기 위해 인기그룹 빅뱅과 2NE1, 헐리웃 스타 패리스 힐튼 등을 모델로 기용하고 '영(Young) 라인'을 출시하면서 젊은 소비층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윤 회장은 "휠라는 앞으로 제품 디자인과 마케팅에 있어서는 이탈리아 브랜드라는 '전통'을 살리면서도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는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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