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 가입에 따른 기업들의 총손실 규모가 3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광림 한나라당 의원의 13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조6943억원이던 키코 손실 규모는 올 8월 현재 3조352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중 중소기업 손실은 2조4000억원으로 대기업(1조원)의 2배가 넘었다.
특히 작년 8월 1조509억원이었던 평가손실은 올해 8월 4191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실현손실은 6434억원에서 2조9337억원으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또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로 낮아지지 않는 한 월별로 지급해야 할 손실잔액(평가손실)은 4191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들이 만기 전에 손실을 한꺼번에 정리하기 위해 키코 계약을 청산함에 따라 피해업체는 작년 517개에서 올해 102개로 줄었고, 계약 잔액도 79억달러에서 14억달러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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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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