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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신형 쏘나타 "속도감, 저소음...스포츠카야?"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신형 쏘나타의 시승은 여느 모델을 마주하기 전보다 설렘으로 다가왔다.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로서 4년여 만에 풀 체인지 모델인데다 올해 최고의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신형 쏘나타는 출시 한달만에 누적 계약대수가 경영진의 올해 판매 목표치인 6만대를 육박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지난달 9517대가 팔린 이 모델의 지난 8일 현재 선 주문량은 5만 9000여대로 무려 5만 여대가 밀려있다.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신형 쏘나타는 외관에서부터 시선을 확 잡아당겼다. 차 전면부에서 트렁크 부분까지 이어지는 유선형 라인이 마치 스포츠카형 쿠페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옆면부의 인상은 이 회사의 스포츠 세단 제네시스 쿠페를 연상시켰다.

현대차가 중형 대표 세단의 주요 타깃을 30대로 끌어내렸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실제로 지난달 세대별 구매 현황을 살펴봐도 신형 쏘나타의 29.7%를 30대에서 구입했다.



내부에 몸을 실었다. 쿠페형 디자인으로 설계되다 보니 차 유리창 면적이 적어져 탁 트이는 시야 확보는 아무래도 어려웠다. 뒷자석에 자리잡은 동승자들도 기존 쏘나타 트렌스폼 보다 낮아진 차체 높이 때문에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였다.


'튀는 중형차'를 표방한 제품이 처음부터 익숙해지기는 아무래도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차량 내부에 설치된 편의장치와 계기판 등은 대체적으로 짜임새있게 구성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2개의 원형모니터에 담긴 연료, 온도, 속도 게이지는 각종 상황을 쉽게 살필 수 있도록 배치됐고, 현 주유상태의 주행 가능거리와 연비 상태, 에코드라이빙 구간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 인상적이었다.


버튼식 시동을 켜고 가속 페달에 힘을 줬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2.0 쎄타Ⅱ MPi 엔진의 위력을 느끼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최대 출력 165마력으로 묵직한 주행 가속감이 제법이었다.


시속 100㎞를 넘어가자 소음도 낮아지고 차체도 바닥에 깔리는 느낌이 전달되면서 안정성도 높아졌다.


이 모델의 안정성은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고강도 차체 부품과 함께 운전석, 동승석,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을 적용한 만큼 동종 모델에서는 최상급이다. 여기에 차제자세제어장치, 경사로밀림방지장치 등 여성운전자들을 위한 다양한 안전장치가 구비되어 있다.


신형 쏘나타의 공식 연비는 리터당 12.8㎞로 중형세단 가운데는 최초로 2등급 연비를 확보했다. 고속 주행때는 평균 연비가 12㎞ 내외였고, 80∼100㎞ 정속주행 때는 리터당 13㎞ 언저리까지 올라갔다.


신형 쏘나타의 최고급 사양에 풀 옵션을 채택하면 가격이 3100만원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중간 사양으로 하고, 선루프와 내비게이션 등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2500만~2700만원 수준에서 충분히 구입 가능하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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