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약화에 대비한 차익 실현 물량 분석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매도 상위 창구에 노무라 증권이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오전 9시5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13포인트(-0.92%) 내린 1624.6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시총 상위 종목에 집중되면서 지수도 휘청이는 모습이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거래원을 살펴보면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 골드만 등 서양 증권사 창구로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반면 유독 노무라 증권 창구에서만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가운데 노무라 증권이 매도 상위 창구로 올라있는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KB금융, 한국전력, LG전자, SK텔레콤 등 6개 종목에 달한다.
특히 KB금융은 노무라 증권 창구에서 7만5000주 가까이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전일 대비 -2.32%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리테일 부문이 없는 노무라 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온전히 기관과 외국인 물량으로 볼 수 있다며 당분간 외국인의 매매 기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모멘텀을 보고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4분기 이후 국내 증시 상승 모멘텀 약화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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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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