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가 13일 '현대·기아차 벤처 프라자'에서 육성한 벤처팀 '현대씨즈올(Hyundai-SeasAll)'을 독립 기업으로 분사했다.
현대씨즈올은 현대·기아차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2007년 5월부터 중소형 선박 엔진 개발에 착수해 2년간 개발기간을 갖고 이번에 독립하게 됐다.
현대씨즈올이 이번에 내놓을 선박용 엔진은 베라크루즈, 모하비 등에 탑재되는 3.0ℓ급 디젤 S엔진과 싼타페 등에 탑재된 2.2ℓ급 디젤 D엔진을 개량한 것이다. 이 엔진은 각각 250마력, 170마력의 동력성능을 낼 수 있다.
현대씨즈올은 이번에 본격적으로 선내기용 디젤 선박용 엔진을 출시하면서 약 50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배기가스 규제가 엄격해지고 있는 추세에 따라 세계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씨즈올은 이미 해외 보트쇼에 참가해 유럽 및 오세아니아 24개국을 아우르는 12개 딜러망을 1차로 확보했으며 2013년 이후 매년 3000대 가량의 선박용 엔진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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