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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웃어요' 강석우-천호진-허윤정, 중견배우 활약 '눈길'


[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SBS 새 주말기획드라마 '그대 웃어요'에서 중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극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1970년대를 풍미했던 당대 청춘 스타 3인방인 배우 강석우 천호진 허윤정 등이 브라운관에 돌아온 것. 특히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민 허윤정은 강석우, 천호진과 중년의 삼각관계를 연출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0일 방송분에서는 공주희(허윤정 분)의 가족이 상훈(천호진 분)의 집에 얹혀살게 되면서 빚어지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주희는 상훈의 첫 사랑으로 남편 정길의 사업이 망해 집조차 얻을 형편이 되지 않자 만복(최불암 분)의 집에 들어가게 됐다.


우아한 아줌마 공주희는 억척 아줌마 금자(송옥숙 분)와 사사건건 부딪치며 고된 '한 지붕 두 가족' 이야기를 예고했다.

정길 가족은 만복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프로골퍼로 활약 중인 아들 성준(이천희 분)을 만나러 떠날 수 있게 됐다. 이에 정길 가족은 아들 성준이 관리하는 미국 재산을 믿고 출국하려고 했던 것.


떠나기 전 날 만복과 가족들은 마지막 만찬을 준비하고 오랜만에 고기를 구워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때 정길은 상훈이 룸살롱 여직원과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을 무기삼아 왕 노릇을 해 큰 재미를 부여했다.


이어 정길은 학창시절 상훈의 첫 사랑 이야기를 꺼냈다. "고등학교 때인가 데이트하려고 용돈 벌이를 했다"고 금자에게 폭로한 것. 상훈은 강하게 부정했지만 정길은 "지난 일인데 뭐가 어때"라며 "그때 그 여학생 때문에 교회까지 나갔었지"라고 내뱉었다.


정길의 말에 물을 마시던 공주희가 놀라 목에 걸린 듯 켁켁 거렸다. 남편 정길의 대화 속 주인공인 상훈의 첫 사랑이 바로 공주희였던 것이다.


"자전거 체인 돌리던 날탱이가 어울리지도 않게 성경책을 딱 끼고, 난 네가 너무 열심히 다녀가지고 목사님 되는 줄 알았다"는 대사는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시청자들은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제작진이라 그런지 중년들의 감성을 잘 표현했다"거나 "삼각관계의 연장선이냐"며 중년의 삼각관계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또 "공주희 허윤정씨를 오랜만에 브라운관에서 만나게 돼 기쁘다"며 "공주병 걸린 엄마 역이 너무 코믹하다"고 호평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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