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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가 너무 싸다..'매수'<동양證>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2일 LG전자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은 지나친 비관에 기인한 과도한 수준으로 너무 싼 가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제시했다.


최현재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실적 부진과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로 LG전자의 주가가 고점 대비 20% 하락했으나 이는 과도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기적인 실적은 시장의 우려만큼 악화되지 않을 것이며 환율 효과도 과거에 비해서 영향력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실적에 대해 "3·4분기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은 7296억원으로 당초 가이던스를 충족시키는 수준"이라면서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5000억원대로 하락할 전망이지만 미래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투자 개념의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비용 증가는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필수적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LG전자의 R&D 및 마케팅 비용은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준비 과정이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전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현상 및 결제 통화의 다양화를 감안할 때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력은 과거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며 "또 환율의 하락보다는 속도가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완만한 환율 하락이 진행된다면 수익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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