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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정부, 빠르면 이달 100억불 채권 발행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두바이 정부가 빠르면 이달 또는 다음달에 200억 달러 채권 발행계획의 두 번째 트랑셰 100억 달러 정도의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두바이 정부의 고위관리이자 국영 개발업체 에마르 프라퍼티스 회장은 모하메드 알라바르는 CNN과 인터뷰에서 채권발행 시기에 대해 "정확히 확신할 수는 없지만 10월 또는 11월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채권발행 규모가 예상대로 100억 달러가 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을 과연 누가 살 지도 큰 관심사다. 올해 초 두바이 정부가 발행했던 첫 번째 트랑셰 100억 달러의 채권은 발행 당시 UAE 중앙은행이 100억 달러 전부를 사줬었다.


또 다시 UAE 연방정부가 채권의 대부분을 사줄 경우 두바이의 대외신인도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UAE 연방정부의 중추인 아부다비에게도 큰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하메드 알라바르 회장은 "내 생각에는 정부가 과반 이상, 그리고 일부는 민간 부문에서 채권을 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5~6년간 부동산과 금융, 물류와 관광 등을 중심으로 경제규모를 급격히 확대했던 두바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두바이의 외채는 약 86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중 두바이 월드와 그 자회사가 약 590억 달러의 빚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14일 만기가 도래하는 나킬(Nakheel)의 이슬람 채권 35억 2000만 달러도 두바이의 지불능력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알라바르 회장은 UAE의 건국기념일인 오는 12월 2일 세계 최고 빌딩 '버즈두바이'가 공식 오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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