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올림픽 9일부터 21일간 무료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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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현빈 엄마, 디자인올림픽이 뭐지?"
"한번 가봐, 민형 엄마. 정말 재미있는 것들이 많더라구. 애들 데리고 가도 좋아. 예쁜 아이들 놀이방도 있고 넓은 잔디밭에 놀이터도 잘 만들어졌어. 어른들도 생활속 디자인을 생생하게 보고 체험할 수 있지. 가족 모두 디자인에 푹 빠질 수 있는 새로운 축제거든."
생활속 디자인에 푹 빠질 수 있는 기회가 올해도 생겼다.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가 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21일간 잠실종합운동장과 서울 곳곳에서 진행된다. 많은 시민들이 '디자인올림픽'이라는 낯설어 하지만, 행사장을 찾으면 예상치 못했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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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직접 체험하세요
메인 행사가 열리는 잠실운동장에서 놓쳐서는 안되는 것들이 있다. 우선 가족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i디자인 놀이터'가 꾸며졌다.
실내에 마련된 '아이디어 상상 체험관'은 어린이들이 직접 만지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험 전시장이다. 야외에는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각종 놀이기구로 가득한 '문화가 있는 놀이터'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상상 어린이공원'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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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디자인을 사고 팔 수 있는 '디자인장터전'과 '월드디자인마켓 서울'도 주목을 끈다. 행사기간동안 음식, 놀이, 리빙, 책방, 여행 등 실생활에 바로 쓸 수 있는 수많은 디자인들을 접할 수 있다. '푸드페스티벌'에서는 한국의 전통음식의 아름다움과 세계화된 차림상 등을 볼 수 있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소박한 차림상도 만날 수 있다.
서울의 미래 모습을 만나보는 '서울미래비전'에서는 새롭게 변하고 있는 서울, 시민의 손으로 직접 바꿔가는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세계 최고의 디자인 공모전인 덴마크의 '인덱스 어워드 2009 특별전'과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건축디자인초대전'에서는 세계 디자인 흐름을 읽기에 좋다.
컨퍼런스 가운데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디자인과 접목해 쉽고 재미있게 디자인을 접할 수 있는 '시민 디자인 포럼'도 눈길을 끈다. 이원복 덕성여대 교수, 방송인 이다도시, 영화평론가 하재봉, 천호균 쌈지농부 대표,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 이시형 정신과전문의 등이 15일, 16일, 22일, 23일에 디자인을 주제로 시민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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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 디자인 축제
홍대앞과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에서도 '서울 디자인 스팟' 행사가 열린다. 거리와 디자인 작업실을 넘나들며 디자이너와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이끌어내는 이 행사에서는 참신한 디자인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서울광장ㆍ광화문광장과 한강공원에서도 디자인을 만나보자. 서울광장에는 튜브를 겹겹이 쌓고 한쪽에 태양광 유리를 설치해 전원을 공급하는 설치물이 놓여졌다. 광화문광장에는 정육면체 모양의 디자인튜브를 세우고 내부에 그래픽 월을 설치했다. 해치마당에 서울의 비전 전시회가 마련되고 43개 해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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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한강공원의 '디자인서울튜브'는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조성됐고, 서울숲에서는 꽃사슴, 곤충, 버들가지 등 서식 동식물을 그래픽 모티브로 제작해 전시한다.
이번 행사는 일부 국제컨퍼런스를 제외하면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sdo.seoul.go.kr)나 디자인서울총괄본부(02-6361-3431), 서울디자인재단(02-3705-0064)에서 얻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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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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