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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델파이, 파산보호 4년만에 졸업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인 델파이(Delphi)가 4년 만에 파산보호를 벗어났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실버 포인트 캐피털을 포함한 채권단이 델파이의 자산 대부분을 인수하게 된다. 또 채권단은 델파이가 가지고 있는 33억 달러의 부채를 탕감해줄 예정이며, 9억 달러의 추가 자금 지원도 약속한 상태다. 올해 3월까지 델파이에 125억 달러를 지원해온 GM은 미국 공장 일부와 스티어링(조향장치) 사업부문을 넘겨받게 된다.

지난 7월 델파이는 미국 파산법원이 자산 매각을 승인함에 따라 파산보호 청산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GM의 최대 납품업체였던 델파이가 수요부진에 따른 수익 악화로 파산보호 신청을 한 것은 4년 전인 2005년 10월8일이다. 파산보호를 받는 동안 델파이는 일부 지점폐쇄와 인력 감축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작년 델파이의 연간 판매는 181억 달러로, 파산보호 신청 전인 2004년 286억 달러에서 37% 감소했다. 인력은 4년 전 18만5200명에서 21% 줄어든 14만6600명이다.


오토트렌드 컨설팅의 조셉 필리피 회장은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델파이가 파산보호를 벗어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델파이가 앞으로 더 구조적으로 탄탄한 기업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델파이의 로드니 오닐 최고경영자(CEO)는 계속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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