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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델파이, 4년만에 파산보호 졸업

미국 파산법원이 자산 매각을 승인함에 따라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가 4년만에 파산보호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30일(현지시간) 델파이 파산보호 담당인 뉴욕 파산법원의 로버트 드레인 판사는 델파이의 주요 자산을 채권단과 GM에 매각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델파이 이사회는 29일 파산법원의 승인을 요청했다.

앞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실버 포인트 캐피털을 포함한 채권단과 GM은 각각 델파이의 특정 자산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델파이는 올 3·4분기 말까지 자산 매각을 완료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합의에 따르면 GM은 델파이의 스티어링(조향장치) 사업부문과 와이오밍주, 미시간주, 인디애나주 코커모, 뉴욕주 로체스터와 록포트에 위치한 공장을 인수한다. GM은 공장인수를 통해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은 채권단이 넘겨받게 된다.


지난 2005년 파산보호에 들어간 델파이는 자산 매각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쉽사리 채결되지 못했다. 사모펀드 플래티넘 에쿼티가 36억달러에 인수를 제안했었으나 채권단이 인수액에 불만을 제기해 채결이 무산됐고 지난 27일 파산경매에 이르렀으나 채권단이 35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탕감해주기로 하면서 인수자로 선정됐다.


한때 GM의 최대 부품 제공업체였던 델파이는 1999년 GM으로부터 분사한 후 2005년 10월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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