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인터넷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후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대성(31)씨가 동영상을 통해 국정감사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윤근 의원은 오는 12일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박씨와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녹화한 동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약 2분 분량의 동영상은 박씨가 서울고검장에게 직접 던지는 질문 내용이 포함돼 있고, '수사과정에서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 언급하는 박씨의 고백도 담겨있다.
우 의원은 "미네르바는 표현의 자유뿐만 아니라 검찰수사 관행의 문제점과 관련해서도 불러야 할 가장 중요한 증인 중 한 사람"이라며 "그러나 한나라당이 증인채택을 반대하고 있어 미네르바를 직접 만나 그 심경을 동영상에 담아 공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해 하반기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 '외환보유고 부족으로 외화 예산 환전업무 8월1일부 전면 중단'이라는 내용의 글 등을 올려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으며, 1심 재판부는 4월 "공익을 해할 목적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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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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