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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강심장'①] 첫방송부터 '돌풍' 비결은?


[아시아경제 이혜린 기자]SBS '강심장'이 6일 첫방송부터 전국시청률 17.3%(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며 새로운 심야 예능의 '강자'로 떠올랐다. 워낙 홍보가 잘돼 기대가 크긴 했지만 첫방송부터 17.3%의 시청률은 왠만한 드라마들도 거두기 어려운 성적. 시청자들은 풍성한 이야깃거리와 새로운 포맷, 돋보이는 섭외력을 두고 크게 호평하고 있다.


우선 이날 방송된 '강심장'은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다수 쏟아냈다. 24명의 게스트가 녹화에 임한 시간은 무려 6시간. 6시간 동안 쏟아낸 수많은 이야기가 90분 편집으로 '응축'되면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만 살아난 셈이다.

24명 게스트의 면면도 화려했다. 지드래곤, 승리, 윤아 등 아이돌 스타와 MC몽, 김태우, 타블로, 백지영, 브라이언 등 입담 센 가수들, 유세윤, 안영미 등 개그맨들이 다수 포진했다. 이들은 모두 혼자 토크쇼에 나가서도 충분히 방송 분량을 만들어낼 수 있는 스타들이다.


독특한 점은 이들 화려한 게스트가 자유롭게 한마디씩 하는 포맷을 통해 이야기의 '번식'이 가능케 했다는 점이다. 김태우가 "지드래곤을 피하기 위해 앨범 발매를 늦췄다"고 하면, 타블로가 "나도 그랬는데 이승기를 만났다"고 말하고, MC몽은 "나도 이승기 때문에 10월 15일로 미뤘다", 브라이언은 "난 그래서 12월로 미뤘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한다. 이어 브라이언이 "지드래곤을 보자마자 빅뱅이 언제 나오는지 알아봤다"고 하면, 승리가 "12월에는 태양이 나온다"고 말해주는 식이다.

누군가의 간단한 한마디에 사람들이 한마디씩 보태면서 순식간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탄생하는 것. 많은 연예인들이 한 자리에 하다보니 의외의 인연도 드러나게 마련. 첫 방송에서는 붐과 MC몽이 신인시절 '호기심 천국'의 같은 코너에 출연했었다는 숨겨진 인연이 밝혀졌다. 또 지드래곤이 승리를 두고 여자들과 웨이크보드를 타러 갔던 사연을 추궁하자, 김태우가 지드래곤도 다른 여자들과 함께 있었다는 목격담을 꺼내놔 마치 핑퐁과 같은 토크쇼를 연출했다.


'강심장'의 박상혁 PD는 "한 명의 게스트를 두고 깊숙히 들어가는 '무릎팍도사'와는 정 반대의 성격으로 보면 된다"면서 "최대한 다양한 게스트를 통해 이들 사이에 오가는 수많은 이야기와 의외의 연결고리를 찾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활력 넘치는 토크쇼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회 녹화 때의 모니터 결과를 바탕으로 2회부터는 포맷에 조금씩 변화를 줬다. 또 24명이 전부 게스트가 아닌, 이 중 재미있는 게스트는 사실상 고정 패널로 활약하는 시스템으로 간다"고 밝혔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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