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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송 '강심장', 게스트는 초호화-포맷은 많이 본 수다?


[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강호동과 이승기가 투톱 MC를 맡아 화제가 된 SBS ‘강심장’이 6일 밤 그 베일을 벗었다. 토크배틀 프로그램답게 ‘강심장’에서 두 명의 MC와 수많은 게스트들은 다양한 주제와 상황에 맞춰 끝을 알 수 없는 토크를 쏟아냈다.


먼저 ‘강심장’은 내로라하는 국가대표 스타 24명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90분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넉넉한 인원이다. 톱스타급 MC 중 한 명인 강호동과 최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주가를 구가하고 있는 이승기가 진행하는 새 프로그램답다.

이 자리에는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 좀처럼 출연하지 않는 연예인들이 몇 명 눈에 띠었다. 지드래곤은 솔로 데뷔 이래 첫 예능 프로그램으로 ‘강심장’을 선택했고, 대하 사극 ‘천추태후’에 출연한 배우 문정희는 말이 필요 없다는 듯 무대에 올라 프로급 살사댄스를 선보였다.


영화 ‘부산’으로 곧 관객을 찾을 배우 김영호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입담 좋은 연예인 틈바구니에서 그저 웃고만 있을 뿐 몇 마디 못하고 90분을 그대로 앉아 있었다. 물론 문정희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살사댄스라도 보여줄 수 있어서 제 몫은 다한 셈이다. 소녀시대 윤아는 방송 초반 학창시절 고구마 구워 먹은 일이 첫 일탈이라는 사연을 털어놓은 뒤 웃음으로 일관했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토크 속에서 출연진이나 방청객, 그리고 시청자들은 배꼽을 잡았다. 브라이언과 붐, 승리와 지드래곤 등 한 명 한 명의 사연과 입담이 90분을 지루하지 않게 했다. 특히 지드래곤은 “멤버들에게 회사에 알리지 말고 단체로 도망을 가자고 말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고, 브라이언은 배우 설경구와 절친한 관계임을 자랑해 주위의 관심을 끌었다.


게스트의 사연이 끝나면 1:1 배틀로 승패를 가린다. 여기에 대적할 만한 이야기가 나오면 언제라도 승패는 갈린다. 이날 최고의 웃음을 전해준 지드래곤의 빅뱅 잠적 사건은 신선하고 충격적이면서 재미있는 사연이었다. 하지만 오영실의 아나운서 시절 임신한 상태에서 재떨이를 씻고 책상을 닦았던 감동의 사연이 이날의 최고 사연을 꼽혔다.


참 익숙한 포맷이다. 게스트의 규모를 차치하면 강호동이 과거 진행했던 ‘야심만만’이나 유재석 김원희가 진행하는 ‘놀러와’, 그리고 남희석이 진행하는 ‘미녀들의 수다’와 큰 차이가 없다. 디테일한 부분의 변별성을 찾아본다면 100% 연예인이 아니라 낸시랭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게스트를 섭외했다는 점이나 특별한 공통 주제가 없다는 점 정도다.


끝으로 의문이 남는 것은 입담 좋은 이들의 재미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흥미로운데, 이야기는 하는 사람만 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왜 그리 많은 게스트를 섭외했는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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